‘애플 캠퍼스 확장’에 따른 “라운드락 학군 지역 부동산, 거품이냐, 알짜배기냐, 그것이 고민이다”
살기 좋은 도시 1위, 인구 증가 도시 1위, 제 2의 실리콘 밸리, 등 최근 어스틴 시의 경제가 호황을 이루며, 어스틴을 부르는 긍정적 별칭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어스틴 부동산 역시 호황을 이루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스틴 뉴스코리아는 최근 어스틴 지역의 한인이 느끼는 부동산 체감 온도를 직접
느껴보고, 과연 어스틴 및 인근 지역 부동산투자가 시기적으로 옳은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애플 어스틴 캠퍼스 모습(사진= 애플 캠퍼스)>
◎ 애플 어스틴 캠퍼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어스틴 시의 애플 공장을 방문해 애플의 팀 쿡(Tim Cook) 대표와의 대담을 가진 지난 20일(수), 애플 사가 어스틴 캠퍼스 확장을 발표한 가운데, 애플 사옥 부지를 기준으로 인근 지역 부동산은 물론, 어스틴 시 경제 발전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팀 쿡 대표는 이번 어스틴 캠퍼스 확장 발표 중, “새로운 캠퍼스에서 건설 착공은 어스틴 도시 확창 및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함과 동시에, 애플의 대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맥 프로(Mac Pro)를 어스틴 공장에서 제작하는 것은 미국의 자부심이자 어스틴 시의 경제 성장 구도를 구축하는 시경(市經) 유대 강화의 의미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며 어스틴 시에 위치한 애플 캠퍼스 및 공장 확장으로 인해 현재 240만 미국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애플사가 ‘제 2의 혁신’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스틴에서 생산되고 있는 맥 프로 신형은 지난 6월 애플 컨퍼런스(Apple’s World Wide Developer Conference)에서 발표된 이후 애플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미국 전역 배송을 앞두고 있다.
특히, 300만 평방 피트 규모의 애플사의 어스틴 캠퍼스는 애플 제품 제조, 엔지니어링 분야의 미 전역 확장의 일부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5천명의 직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7천여 명의 직원이 있으며, 이는 최근 5년 동안 50% 증가한 것으로, 애플사는 2022년에는 1만 5천명 규모의 캠퍼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어스틴 커뮤니티 칼리지(Austin Community College) 및 어스틴 지역 공립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딩 수업 제공을 통해 어스틴 지역 학생들에게 앱을 디자인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애플 맥북 제조공장 모습 (사진= 애플 캠퍼스).>
◎ 라운드락 학군 및 인근 지역 발전 가능성
애플사의 어스틴 캠퍼스 부지 확장이 결정됨에 따라, 어스틴 시민들의 반응은 반으로 엇갈렸다.
“일자리 창출에 애플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 집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며 부동산 경제를 낙관적으로 희망하는 시민과 “어스틴의 지리적 특성상, 오래 거주하는 시민이 없기 때문에 집 값 상승이 단순히 거품으로 끝나버릴 수 도 있다”며 비관하는 시민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하지만, JB GOODWIN의 니콜 킴 부동산업자는 “애플 캠퍼스 주변 윌리엄슨 카운티(Williamson County), 라운드락 학군(Roundrock ISD)과 근방 어스틴 지역, 등의 집 구매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에 따라 세금 환수 증가에 따라 세금 혜택이 증가해 더욱 라운드락 학군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킴 씨는 또, “현재 이 지역 연간 세수가 1200만 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는 라운드락 학군 지역의 복지 수준이 오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이유로 애플 캠퍼스 부지 인근 부동산이 당분간은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0여년 전, 델(Dell) 사가 직원 해고 조치를 함에 따라 라운드 락 부동산 가치가 하락한 경향이 있는 등, 그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은 있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어스틴 및 라운드락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꾸준하게 오르는 중”이라고 덧붙인 킴 씨는 이 같은 장단기적 관점을 비춰봤을 때, 애플 캠퍼스 주변 부지의 부동산 값 상승이 단순 거품으로 해석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어스틴 부동산 시장 연도별 추세와 예측>
◎ 어스틴 젊은 직장인의 부동산 매입 증가
현재, 애플사의 확장 계획에 따라, 어스틴 시의 애플이나 삼성, 등 대기업에 근무하는 30대 한인직장인들은 현재 어스틴 부동산 매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어스틴 집을 구매한 권 씨는 “지금도 집값이 상승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을 보면, 5년 전에도 어스틴 집값은 거품이 꼈으니 그만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어스틴 집 값은 더 이상 안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들의 말은 다 틀렸다”며 결국, 어스틴 지역 부동산 가치는 계속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아직 지어지지 않은 땅의 모델 하우스만 보고 집을 계약했다고 말했다.
집을 구매하기 위해 매물을 찾고 있다는 또 다른 30대 직장인 이 씨는 “작은 평수의 괜찮은 집은 현재 솔드 아웃(Sold out)상태”라며 부동산 구매가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줄 서서 집사는 느낌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체감 온도를 전했다.
“집이 잘 팔리니까, 계약금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올리고, 집 지을 계획만 잡으면 바로 파는 것 같다”며 집 구매 계획을 하고 있는 채 씨 역시 “큰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월급 센 젊은 직장인들이 집을 구매하고 있어 집 구매 시 깎아 달란 말도 못하고 있다”며 경험담을 전했다.
이처럼 부동산에 투자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니콜 킴 부동산업자는 “5년을 기준으로 5년 이상 어스틴에 거주할 계획이면 집을 구매하는 것이 좋고, 5년 내에 이주 계획이 있다면 렌트를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킴 부동산업자는 “부동산 가치에 현혹되기보다, 집은 자신의 보금자리임을 잊지 말고 자신의 기준에 맞는 집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두고 집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추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