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해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가능 … 강 씨 “SBA 대출을 받은 이력이 있더라도 SBA 이름으로 전송되는 고지 내역 꼼꼼히 확인해야”

최근 PPP 대출 사기는 물론, SBA 대출 사기 및 스캠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실업수당과 SBA 재난 피해 복구 지원 목적의 대출, 등을 받은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기 사례
어스틴에 거주하는 한인 강 씨는 지난 21일(수), SBA로부터 대출받지 않은 대출 안내 메일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이미 SBA 대출을 한 차례 받은 적이 있는 강 씨가 안내 받은 메일은 지난 6월에 받은 대출에 대한 안내 메일이 아닌, 9월에 두 번째 대출을 받았다고 고지하는 것이었다.
해당 메일을 받은 강 씨는 곧바로 SBA 담당자에게 전화 문의를 시도했으나, 대부분의 담당자들이 다른 담당자와 연결을 시도할 것을 권고한 까닭에 대출 오류나 해당 문제에 대해 곧바로 답변을 받기 쉽지 않았다.
걱정되는 마음에 세 번의 전화 문의를 시도한 끝에 강 씨는 가까스로 담당자로부터 확인 절차를 밟을 수 있었고, 끝내 해당 메일은 사기였으며 강 씨가 책임질 금액이 없다는 확답을 받았다.
적지 않은 돈의 금액이 자신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SSN)로 대출 처리된 탓에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던 강 씨는 세 시간여 만의 전화 통화 끝에 해당 사기 건에 대해 책임을 면할 수 있었지만, 개인 정보가 이미 유출돼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씨가 겪은 SBA 대출 사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틀란타 지역의 한 한인 매체는 SBA를사칭한 사기 우편물이 무더기로 배송된 사례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일부 사기꾼들은 “개인 SSN과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를 이용해 웹사이트에서 ID 도용 방지 프로그램에 등록하라”고 회유해 개인 정보를 빼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를 의심해야 하는 경우
SBA는 최근 개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회유하거나, 스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최근 대출 프로그램을 악용한 사기 건이 있음을 인정하고, SBA를 사칭한 우편물이나 스캠 메시지 및 연락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SBA 측은 “SBA는 7a나 재난 대출, 또는 보조금에 대해 먼저 연락을 하지 않고, SBA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먼저 연락을 한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 대출 선승인을 한 뒤 미리 돈을 지불하라고 하거나, 고금리 브릿지론을 제안하는 연락이 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 일반적으로 브로커가 대출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수수료는 ▽ 5만달러 이하의 대출의 경우에는 3%, ▽ 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의 대출 금액 건의 경우에는 2%, ▽ 100만 달러가 넘는 경우에는 0.25$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수수료를 청구하는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이 외에도 개인 신원 정보를 요청하는 연락을 받는 경우에는 대출 신청서 번호와 실제 신청 번호가 일치하는 지를 확인해야 하며, ▲ SBA가 보내는 이메일은 모두 ‘sba.gov’로 끝나는 계정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단순히 SBA 로고가 있는 발송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해당 정보를 믿으면 안된다.
▲ 받은 정보는 SBA 웹사이트(sba.gov)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일치하는 지 확인을 하는 것도 사기를 피하는 방법 중 하나다.
신고하는 방법
위와 같은 이유로 SBA 대출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화(800-767-0385)를 통해 신고하거나 온라인(sba.gov/about-sba/oversight-advocacy/office-inspector-general/office-inspector-general-hotline)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이 외에 SBA 재난 대출 신청과 관련한 문의는 전화(800-659-2955)나 이메일(disastercustomerservice@sba.gov)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기타 SBA 대출 상품에 대한 문의는 전화(800-827-5722)나 상담 데스크 이메일(answerdesk@sba.gov)을 통해 하면 된다. <추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