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경관과의 인연이 어스틴 노인회원과의 만남으로 이어져 … “이번 기회에 한인과 지역사회 관계 갖게 돼 유의미”


<어스틴 경찰국 소속 경관이 위험상황 대피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어스틴 한인 노인회)>
어스틴 노인회(회장 강춘자)가 지난 12일(토), 어스틴 경찰청 아시안계 담당자 4명을 초청해 어스틴 한인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것을 경관에게 직접 문의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스틴 한인 문화회관을 이용하는 한인들의 안전과 치안을 위해 미리 세 가지의 질문을 전달한 강춘자 노인회장의 질의 내용에 대해 경관들이 한인들에게 답변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와 더불어 개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경관과의 대화’를 가능케 한 이정희 무용가는 “2~3개월 전, 아시안계 경관인 구이메이 펑(Guimei Fung) 경관과 인연이 닿았는데, 당시 메이 경관이 ‘이 지역에 한인 단체의 활동이 있느냐’고 질문했다”고 첫 계기를 설명했다.
이 무용가는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한인 단체가 앞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과도 커뮤니티 교류를 이어가고 더 많은 지역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경관들을 초청했다”며 이번 노인회 월례회 때 경관을 초대하게 된 경위를 전했다.
이날 한인과 경관들의 질의 응답이 끝난 뒤, 경관들은 한인 가방을 탈취하거나 살해 위협이 있을 때, 위험 상황에서 대피하는 방법을 소개해, 한인들이 안전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강춘자 노인회장에 따르면, 이날 ‘경관과의 대화’에 참석한 경관들은 “지금까지 한인 지역사회와 연결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인과의 관계를 가질 수 있게 돼 의미있었다”며 참석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 무용을 한 이정희 무용가 역시 “앞으로 한인들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며 다양한 단체와의 소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추연경 기자>


경관과의 질의응답
Q. 어스틴 한인 문화 회관 주변의 우범 지역의 치안 수준을 올리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현재 어스틴 한인 문화 회관 주변보다 훨씬 더 위험한 지역이 어스틴 시에는 많이 있다고 할 정도로 어스틴 한인 문화회관 주변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더욱더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만큼, 이곳 근처를 더욱 자주 순찰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버스를 통해 문화회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문화회관 주변 지역을 도보로 이동할 때 안전한 교통 질서 확립을 위해 신호등을 설치할 수 있나요?
신호등 설치는 경찰국 소관이 아니라 어스틴 시 관할 내역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사항은 어스틴 시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저희에게 문의를 한만큼, 경찰국 역시 이와 관련한 사항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Q. 어르신들이 모임 혹은 집회를 가질 때 안전을 위해 경찰의 도움을 받고 싶은 경우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
안전을 위한 경찰차 지원을 위해 시간당 62달러의 비용을 지불하시면 누구나 경찰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편집 = 추연경, 사진 = 어스틴 한인 노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