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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샌안토니오 한국학교 발전 및 설립 위해 꾸준히 기부… 장인어른 생전 유언 실현, “하늘나라에 계신 탁광표 장인 어른께 바친다” 샌안토니오 한국학교(교장 김은혜) 발전을 위해 40년간 후원을 해온 임병권 한국학교 이사장이 ’2019년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 대상자’로서 ‘국민 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임병권 이사장의 2019년 국민교육발전 유공자 정부 포상 수여식이 진행된 지난 6일(금) 샌안토니오 한국학교에는 주 휴스턴 총영사관의 김형길 총영사를 비롯해 최한자 한국교육원장, 김도수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김진이 상록 노인회장, 등 15여 명의 인사와 10여 명의 샌안토니오 지역 주민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이날 임 이사장이 받은 ‘국민 훈장 목련장’은 ‘국민 훈장’으로 분류된 훈장 중 4등급에 해당한다. 대한민국 상훈 제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훈장(勳章)은 12종, 포장(褒章)은 11종이며, 훈장은 최고등급의 포상으로 대통령이 국가원수의 지위에서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휘장으로 정의하고 있다. 무궁화대훈장을 제외한 11개 훈장은 각각 5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훈장 종류로는 ▲건국 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이 있다. 이날 수여식의 사회를 맡은 박한자 한국교육원장은 “오늘 수여하는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은, 교육부에서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으로 재외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자를 선발해 수여하는 포상”이라고 포상 대상 자격을 설명하며 임 이사장에게 국민 훈장 목련장이 수여됨을 전했다. 이어서 박 원장은 임 이사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하게 된 경위를 전했다. “1979년부터 40년간 재외동포 사회에서 차세대 교육에 이바지한 바가 크고, 샌안토니오 한국학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재외동포 사회에 귀감이 돼 이날 수상하게 됐다”는 최 원장은 “현재 샌안토니오 한국학교 건물 설립에 임 이사장의 공이 매우 크다”며 임 이사장의 공적을 설명했다. 올해 1월에 신축한 건물인 샌안토니오 한국학교가 재외동포 자녀들에게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순수 외국인 학습자에게는 한국의 경험을 할 수 있는 한국어, 문화, 역사 교육을 위한 최상의 환경이 되고 있으며, 이 같은 교육 환경이 가능한 데에는 임 이사장의 공이 매우 크다는 것. 김형길 총영사는 “임 이사장님과 2세 교육을 위해 주말을 희생하는 한국학교 선생을 비롯해 많은 분의 후원 덕분에 차세대 교육을 위한 훌륭한 시설과 교육이 가능하다”며 “지난 40년간 묵묵하게 샌안토니오 한국학교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 감사드린다”고 격려를 전했다. 이어서 “오늘 이 자리는 그간의 봉사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수여식의 의미를 덧붙여 설명한 김 총영사는 “앞으로도 샌안토니오 한국학교가 재외동포 사회에 귀감이 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일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이며 직접 임 이사장에게 목련장을 수여했다. 이날 김 총영사가 전달한 목련장을 수상한 임 이사장은 “한국, 너무 좋습니다. 한국인, 너무 좋습니다”고 거듭 조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훌륭한 조상이 주신 위대한 유산을 후세들에게 물려주고 후세가 미국 사회에서 잘 사는 것을 바랄 뿐”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 이사장은 “이 상을 하늘나라에 계신 탁광표 장인 어른께 바친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한국학교를 위해 도움을 준 한인회 임원, 교장 및 교감, 교사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임 이사장은 “참 뜨거운 이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또 “집사람과 수진, 영진, 재우가 모두 합심한 결과”라고 덧붙여 설명하며 가족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은혜 교장에 따르면, 임병권 이사장은 매년 5,000달러씩 샌안토니오 한국학교 발전을 위해 기부해왔으며, 지난 1월 설립한 샌안토니오 한국학교 부지 매입 및 공사 작업에 200만 달러의 기금을 기부했다. 김 교장은 “장인인 탁광표 내외가 그의 딸과 임병권 이사장 내외에게 전한 ‘샌안토니오 한국학교 건립’ 유언을 잊지 않고 마침내 그 유언을 실현한 임 이사장은 평소에 검소하게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샌안토니오 한국학교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며 그간 임 이사장의 공을 밝혔다. “지금도 일을 하시면서 생활비를 제외한 부분을 꾸준하게 기부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는 김 교장은 임 이사장에게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박한자 교육원장은 ’국민훈장 목련장’은 훈장 위계 중 높은 단계에 속한다고 설명하며, 이 훈장을 수상한 임 이사장의 공을 높이 샀다. 이날 임 이사장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그의 동료 라파엘 에스뜨라다(Rafael Estrada)는 “내 친구(임 이사장)가 그간 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한 것은 실로 대단한다. 이런 일이 올 줄 알았다”며 임 이사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한편, 휴스턴 한국 교육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 대상자는 일본, 중국, 태국, 이집트 미국 등 11개국의 22명이며, 이중 미국은 워싱턴한국교육원에 2명, 뉴욕한국교육원에 2명, 휴스턴한국교육원 1명 등 총 5명이다. <추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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